▲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을 앞둔 신태용호가 소집 대상 24명이 모두 모인 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을 앞둔 신태용호가 소집 대상 24명이 모두 모인 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호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개막을 나흘 앞두고 ‘완전체’ 훈련을 마쳤다. 대표팀은 4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소집 대상 선수 24명 모두 참가한 가운데 E-1 챔피언십 대비 담금질을 했다. 지난달 27일 대표팀 소집 이후 전원이 모인 건 처음이다.

이날 훈련에는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일정 때문에 합류가 늦어진 공격수 이정협(부산)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도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참가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했던 신태용 감독도 전날 귀국과 함께 대표팀을 지휘했다.

신 감독은 애초 조별 리그 경기장 3곳을 둘러보고 일본에서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E-1 챔피언십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당겨 귀국했다.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F조에 편성된 가운데 신 감독은 일단 E-1 챔피언십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신 감독은 선수들과 첫 미팅 후 인터뷰에서 "조 추첨 결과에 대한 부분은 선수들도 이미 잘 알고 있어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엊그제 있었던 고려대와의 연습경기 영상을 보면서 잘 안됐던 부분과 오늘 훈련해서 해야 할 부분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마다 월드컵에 대해 생각하고 있겠지만 우선 E-1 챔피언십이 중요하다"면서 "코치들과도 월드컵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E-1 챔피언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주장인 장현수도 "월드컵에서는 어느 조에 가든 만만치 않다. 조금 더 강한 조에 속했을 뿐이다. 우선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으로 E-1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신태용호는 하루 더 훈련한 뒤 6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E-1 챔피언십에서 9일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어 우승을 다툰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