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장품 ‘어울’ 판로 확대 잰걸음

美·멕시코 등과 연 177억 수출계약

인천시는 지역 화장품 공동 브랜드 ‘어울(Oull)’이 미국과 멕시코, 베트남과 연간 1천610만 달러(약 177억 원)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중국 수출이 사드 갈등으로 막히자 동남아, 유럽, 미국 등 대안시장을 찾기 위해 박람회, 시장개척단, 상담회 참가 등 판로를 넓혔다.

이번 미국시장 진출은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제2회 다민족 축제에 참가해 시 공동 브랜드라는 공신력과 마스크 팩 등 우수한 제품을 앞세워 참가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어 가능했다.

어울은 베트남계 미국 방송제작·마케팅 회사인 스킨사이언스와도 손을 잡는다. 베트남 등 아시안계 미국인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스킨사이언스는 방송제작과 마케팅 전문회사로 화장품 브랜드 마케팅의 특화된 회사로 온·오프라인 경험이 풍부하다. 스킨케어, 바디 제품 등 생산·유통망이 확보된 기업이다.

어울은 미국 페트라르룹과 손잡고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미 시장도 공략한다. 시장 규모 세계 5위(브라질), 세계 10위(멕시코)지만 한국화장품 수입은 10위권 밖으로 틈새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이창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