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시아스합창단이 1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공연한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제공>
▲ 그라시아스합창단이 1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공연한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제공>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오는 1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독창·중창·합창 등으로 이뤄진다.

1막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은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은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의 명곡 합창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러시아 공훈 예술가,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 지휘를 맡는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수석지휘자이기도 한 아발랸은 유수의 국제 합창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맡는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그리고 합창으로 재현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지난 17년간 매년 한층 향상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왔다.

미국에서는 올해로 7년 째를 맞고 있으며, 미국 22개 주 28개 도시에서 공연이 치러졌다. 라스베이거스, 올랜도, 덴버 등 13개의 도시에서는 시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칸타타를 열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칸타타의 날’을 지정하기도 했다.

2000년에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상) 및 특별상 수상으로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이번 공연을 진행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 성남지회는 ‘키다리아저씨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성남·용인·광주지역 사회의 후원과 기부를 받아 청소년들과 문화소외계층들에게 공연관람을 지원한다.

이 같은 후원을 통해 지난해에는 1천여 명이 관람한 바 있다.

지난달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의 첫 공연 이후 서울과 부산 등 전국 23곳을 다니며 펼치는 순회공연의 수익금은 국내 소외계층 및 청소년을 위한 공연, 아이티와 아프리카 등 어려운 나라에서의 자선공연에 사용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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