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동 상권을 롯데에게 넘겨 준 신세계가 지근거리에 ‘스타필드 구월’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신세계 측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사업 부지가 이미 확보된 상황이라 복합쇼핑몰 추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이마트는 남동구 구월동 1549 일원 3만3천㎡의 터를 2015년께 사들여 이마트 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마트는 지역 상인들의 반발 등으로 설계용역을 중단한 뒤 사업을 재개하고 있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신세계가 이 터에 지하 8∼9층, 지상 7∼8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부지의 협소함을 획기적인 디자인과 창의적인 콘텐츠로 보완해 구월동 상권에서 롯데와의 2차전을 제대로 치러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세계 측은 이 같은 계획이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인근에 스타필드를 짓는 계획에 대해 내부 검토가 진행된 바 없다"며 "사업에 관한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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