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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부지 전경.
성남시가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 신축 부지를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백현지구에서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잔여 부지로 변경됐다.

시는 지난달 27일 현대중공업㈜과 이 같은 내용의 신축 부지 변경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양 측은 지난해 12월 협약을 통해 백현지구 내 개발가용지(10만4천792㎡) 중 일부에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하려 했다.

시는 성남시의회가 현물출자 등 백현지구 도시개발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차례 부결시킴에 따라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연구개발센터 신축사업 부지 변경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지연으로 인해 대규모 외자 유치사업 전체와 내수 경제 활성화 등에서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연구용역에서 백현지구 사업이 5조1천5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조7천300억 원의 부가가치, 3만5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잔여 부지는 총 2만5천721㎡ 규모로 용도 변경 등의 절차 없이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올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이번 변경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2021년까지 잡월드 잔여 부지에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한다. 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 인력 5천여 명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고용노동부와의 협의해 자체 공유재산심의회 등 행정절차 이행 후 내년 1월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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