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점선.jpg
▲ 새로 지은 연수서해그랑블 아파트 벽이 갈라져 있다. <독자 제공>
인천시 연수구 동춘2구역 서해그랑블 1차 아파트 준공 지연<본보 12월 4일자 19면 보도>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서해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연수구립어린이집·영어체험센터 개원은 이미 내년으로 미뤄졌다.

5일 인천시와 연수구 등에 따르면 내년 2월 개원 예정인 동춘2구역 구립어린이집·영어체험센터 등이 내년 하반기로 연기됐다. 동춘2도시개발사업조합은 총면적 5천692㎡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어린이집, 영어체험센터, 소공연장, 회의장, 다목적영어카페 등 지어 기부하기로 했었다. 이들 시설은 지난 7월 착공했으나 10월말 기준 공정률이 4%밖에 되지 않자 시공사 측은 내년 4월로 준공시기를 미루자고 구에 제안했다. 구는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내년 상·하반기 입주하는 서해 2·3차 아파트 건설도 차질이 예상된다. 서해 2차(334가구·79∼103㎡)는 내년 4월, 3차(251가구·77㎡)는 내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최근 2·3차 공사 중 암반지대를 만나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는 이달 중순 1차 준공을 받을 계획이지만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입주예정자들은 준공일이 늦어져도 하자 보수를 완벽히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차장 누수와 불량 창틀·새시 보수, 일부 동 벽 불량시공 등을 바로 잡아달라고 했다.

서해 관계자는 "1차 준공이 늦어진 건 봉재산 암반을 깨는데 민원이 들어와 더디게 할 수밖에 없었고 2·3차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입주예정자들을 독려해 짐을 갖다 놓게 한 서해를 건축법 22조 3항, 주택법 49조 4항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