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25·한국가스공사)이 다시 한 번 세계태권도 무대에서 가장 빛난 별로 뽑혔다. 이대훈은 4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래디슨호텔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이로써 그는 세계태권도연맹 갈라 어워즈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올해까지 네 번의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 받았다.

이대훈은 올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대회 통산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 전국체육대회를 뛰느라 불참한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영국 런던)를 제외하고 1·2차 대회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3일 막을 내린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에서도 우승하면서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영국의 비앙카 워크던이 차지했다. 워크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3차 대회와 파이널까지 우승했다. 월드그랑프리 한 시즌 전관왕은 워크던이 사상 최초다.

올해의 국가협회상은 한국이 차지했다. 신설된 ‘올해의 최우수 대표팀’에서도 한국이 1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 전 시리즈에서 획득한 남녀 통산 메달 수를 점수로 매긴 결과에서 압도적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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