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嚆矢 (효시)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12월 07일 목요일 제10면

嚆矢 (효시)/嚆 울릴 효/矢 화살 시

우는 화살이라는 말로 개전의 신호로 쏘는 화살을 말한다. 온갖 사물이 비롯된 맨 처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장자(莊子)」에 나온다. "지금의 세상은 사형을 당한 자가 서로 베고 누웠고, 항쇄족쇄를 찬 자는 서로 밀며 죽음을 당하는 자들은 서로 바라본다.

그런데도 유학자나 묵자학파들은 그 질곡 사이에서 다리를 벌려 서로 팔을 휘두르니 아! 심하도다. 그 부끄러움이 없고 염치를 모름이 심함이여! 나는 성인의 지혜야말로 항쇄족쇄가 되고 인의가 질곡의 구멍과 쐐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겠으니, 어찌 증삼이나 사추가 걸이나 도척의 효시가 되지 않는다고 알겠는가(焉知曾史之不爲桀척嚆矢也).

 그러므로 성인을 추방하고 지혜를 포기해야 천하는 크게 다스려진다는 것이다." 최구(崔瞿)와 노자(老子)가 대화한 내용이다. 효자인 증삼이나 강직하기로 유명한 사추가 폭군 걸왕과 도둑인 도척의 효시가 아니겠느냐는 말에서 ‘효시’가 유래됐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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