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지속가능한 희망용인을 만들겠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6일 열린 제220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올해 당초예산보다 18% 증가한 2조2천149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100만 대도시 행정 환경의 안정적 정착, 채무상환 등으로 지연된 재정사업의 신속한 마무리, 교육·일자리·재난안전 및 취약계층 복지 지원 확대에 중점을 뒀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정 시장은 내년 시정운영의 기본방향을 ‘지속가능한 희망용인’으로 정했다. 10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행정체제 개편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화된 행정 환경을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정책비전으로 ▶100만 미래성장 도시기반 구축 ▶푸름이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여가와 휴식이 있는 문화·관광도시 ▶사람 중심의 인성도시 ▶배움이 즐거운 교육도시 ▶존중과 공감의 신뢰도시 등 7대 과제를 제시했다.

정 시장은 "그동안 의원님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채무제로를 이뤘고 역삼지구, 용인테크노밸리, 동백세브란스병원, 도시공사 같은 해묵은 난제들의 실타래를 풀었다"고 자평한 뒤 "남아있는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용인시가 직면하고 있는 지역불균형 등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균형 있는 도시발전의 틀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 누구나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민안전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재난예방 및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경제도시 위상도 강화하기로 했다. 동부지역에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 지원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체류형 관광수요를 집중시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 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정책의 방향성을 정립할 것"이라며 "용인 자연휴양림에는 이야기가 있는 숲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체류형 산림교육센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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