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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TX
경기도의 내년 철도사업 관련 국비가 국회 예산심의에서 당초 예정보다 2천억 원 가까이 늘면서 철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도의 주력 사업인 수원발 KTX 사업 예산이 증액됐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예산도 확보됨에 따라 교통난에 허덕이고 있는 도민들의 발걸음도 가벼워지게 됐다.

6일 경기도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8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속철도 2개 사업 414억 원, 광역철도 8개 사업 3천405억 원, 일반철도 8개 사업 9천827억 원, 시설개량 및 승강설비 등 6개 사업 246억 원 등 총 철도사업에 필요한 국비 1조3천892억 원이 확보됐다. 이는 당초 정부안이었던 1조1천982억 원에 비해 1천910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경기도 역점 사업인 경부선 서정리역과 SRT 지제역을 직접 연결하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당초 정부안 79억 원 보다 100억 원이 늘어나면서 총 179억 원을 확보했다.

안산 KTX 초지역과 화성 KTX 어천역을 신설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235억 원을 확보했다.

광역철도 사업 중에서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560억 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200억 원, 하남선 120억 원, 별내선 960억 원, 수인선 552억 원, 신안산선 100억 원, 진접선 860억 원, 도봉산~옥정 광역전철 53억 원이 각각 확보됐다. 일반철도는 서해선 5천833억 원, 포승~평택 185억 원, 월곶~판교 51억 원, 이천∼문경 2천876억 원, 여주~원주 3억 원, 인덕원~수원 81억 원, 동두천~연천 748억 원이 반영된 가운데 당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문산~도라산 단선전철 사업도 국회 심의를 통해 50억 원이 반영됐다.

경부선 급행화를 위해 역내 대피선 설치를 위한 시설개량사업비 200억 원, 용인경전철의 이용승객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스크린도어 설치 7억8천만 원, 소요산역 시설개량 10억 원, 7호선 광명사거리역 승강설비 15억 원, 분당선 미금역 승강설비 12억 원, 시흥차량기지역 신설 타당성조사 용역비 1억 원도 확보돼 철도시설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수 도 철도국장은 "전반적으로 정부 사회간접자본(SOC)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1조3천892억 원에 이르는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철도 소외 지역의 주민들이 겪고 있는 출퇴근 고통을 덜어낼 수 있도록 확보된 국비를 바탕으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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