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전국 17개 시·도 청렴도 평가에서 역대 최고인 5위를 기록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4위에서 9단계를 뛰어 올라 청렴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시는 2002년 청렴도 평가 시작 이후 줄곧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동안 부패사건 징계처분 건수와 부패금액이 많았던 탓이다.

시는 이번 청렴도 평가 결과를 두고 반부패·청렴정책을 시정의 핵심가치로 정하고 부패경험률 제로화와 청탁금지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실·국장으로 구성된 청렴대책 추진단을 꾸려 부패통제력 강화와 청렴 업무환경 조성,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 추진 등 4대 전략 27개 과제를 추진한 것이 주요인으로 봤다. 또 40개 기관과 시민단체로 이뤄진 민관협력형 청렴실천협의회와 시민감사관제 등을 통해 신뢰·청렴 행정 추진도 도움이 됐다.

정관희 시 감사관은 "무엇보다 모든 공직자들이 청렴을 행정 업무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반부패 청렴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청렴도 평가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위에서 2단계 떨어져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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