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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23일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와 전국 교수노동조합, 평택대학교 교수회, 학생, 평택지역대책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에 조기흥 전 명예총장의 비리 등으로 얼룩진 평택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춧불집회 및 적폐청산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기호일보 DB

평택대학교 교수회는 조기흥 명예총장과 재단 이사회가 저질렀던 사학비리의 책임을 지고 이사진 모두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평택대 교수회는 지난 5일 전 총장 비호세력인 재단 이사진 규탄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교수회는 "조 전 명예총장의 비리가 밝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단 이사회와 교내 일부 측근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전 명예총장의 복귀운동을 벌이는 등 최근 학내 구성원의 정상화 운동을 저해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또 "조 전 명예총장과 그 가족들은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대학운영의 파행을 조장하는 전 총장을 임명하려 하고 있다"며 "현 이사장은 교회세습으로 우리나라 기독교인에게 치욕을 안긴 것도 모자라 조기흥과 가족 그리고 부역자들에 의한 비리를 덮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사회는 파행을 조장하는 총장 임명 중지는 물론, 그동안의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고, 교육부 ‘사회혁신추진단’에 의해 밝혀진 19건의 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수회는 교육부 사학혁신추진단의 처분에 따라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비리사학에서 건전사학으로 거듭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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