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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폐수 관로 없는 주택가 악취 진동

인천 계양구 다남동 일대 불편 호소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빌라 등 급증
도로 하부 매설 10년 넘도록 제자리 인근 농수로 흘러 토양오염 등 피해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2017년 12월 07일 목요일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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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계양구 다남동 일대 지역주민들이 오·폐수로 인한 악취 등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우제성 기자
인천시 계양구 다남동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오·폐수로 인한 악취와 농작물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

6일 구에 따르면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지난 2006년 이후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도시계획도로가 설정되고 소방도로 및 도로 하부에 오·폐수 관로를 매설키로 했다.

그러나 예산 확보 및 토지보상 문제 등으로 도로 착공이 지연되면서 오·폐수를 처리해 흘려보내는 관로 역시 매설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단독주택을 비롯해 다가구주택, 다중이용시설인 식당 등에서 배출하는 생활하수가 관로가 아닌 논밭 고랑과 개울을 타고 농업용수가 흐르는 농수로로 그대로 흘러들고 있다.

마을 곳곳을 흐르는 개울과 고랑이 생활하수로 심하게 오염돼 악취가 발생하고, 농수로로 흘러든 생활하수로 인해 농작물의 피해가 심각하다. 또 주민 소유의 논밭 주변에 최근 들어선 다가구 주택의 생활하수가 지속적으로 흐르자 지역주민 간의 분쟁 사례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구에 오·폐수 관로의 신속한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 이형호(60)씨는 "개발제한구역에서 일반 거주지로 변경되고 건축허가가 나면서 새로운 빌라와 주택들이 폭발적으로 들어섰는데 건축허가는 내주면서 오·폐수를 처리하는 관로를 설치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시절에는 가구 수가 적어 자체적으로 오·폐수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2배 이상이 늘어 오·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관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이 책정돼 현재 도시계획도로 신설 및 오·폐수 처리 시설 등의 착공을 위한 보상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지역주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방역 및 악취개선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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