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7일 전했다.

배넌은 또 미국의 대북 군사공격에 대해서는 희생이 너무 크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통신에 따르면 방미 중인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겸 자민당 총재의 외교특보가 배넌을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가와이 특보는 레드라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가와이 특보에 따르면 배넌은 김 위원장을 "합리적이고 타산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미군에 의한 대북 군사공격 가능성에 대해 배넌은 "예상되는 희생이 크다"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추진하는 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표시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함께 라운딩을 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존경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왕팬"이라고 말했다고 가와이 특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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