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좀비 히어로
107분 / 액션 /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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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좀비 컬트영화 ‘홍콩 좀비 히어로’가 오는 14일 개봉한다.

 ‘부산행’과 ‘아이 엠 어 히어로’에 이어 또 한 번 좀비 열풍을 불러올 ‘홍콩 좀비 히어로’는 원인불명의 좀비 떼로 가득한 홍콩 도심 한복판에서 열혈 청년 ‘산룽’과 ‘즈랑’이 생존을 건 사투를 벌이는 좀비 컬트 액션영화다.

 이번 영화는 독특한 메인 포스터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온다. 해골 문양과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공들의 표정은 물론 이들 주변으로 손을 뻗으며 아우성치는 빨간 좀비들은 사면초가에 빠진 ‘산룽’ 일행의 상황을 연상시킨다.

 또한 주인공들이 들고 있는 ‘더블 드래곤 킬’, ‘토네이도 블레이드’, ‘항마봉’ 등 개성 넘치는 무기들은 다른 좀비 영화에서 보지 못한 장비들이다.

 영화의 묘미 중 하나는 ‘청년경찰’의 박서준과 강하늘, ‘킬러의 보디가드’ 사무엘L.잭슨과 라이언 레이놀즈를 잇는 마성의 남남 케미를 보는 것이다.

 ‘홍콩 좀비 히어로’는 히어로를 꿈꾸는 20대 루저 ‘산룽’ 역을 맡은 마이클 닝과 그의 둘도 없는 죽마고우 ‘즈랑’ 역을 맡은 장지총이 출연한다. 그들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환상의 찰떡궁합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어딘가 2% 부족해 보이지만, 좀비에게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둘의 모습은 때로는 유쾌함을, 때로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닝은 제52회 금마장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열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영화는 시체스 국제 영화제, 뉴욕 아시아 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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