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정벌’을 위해 일본 도쿄에 입성한 축구 대표팀이 첫 현지 훈련에서 최상의 몸 상태 만들기에 집중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필드에서 현지 훈련에 나섰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연패를 노리는 대표팀은 전날 저녁 나리타 공항을 통해 도쿄 땅을 밟았다.입성 뒤 첫 훈련엔 선수단 전체가 아닌 5명이 빠진 19명이 참가했다.

애초 부상을 겪고 있었지만 신태용 감독 의지로 대표팀에 합류해 재활하고 있는 김민재(전북) 이외 ‘캡틴’ 장현수(FC도쿄)와 정우영(충칭 리판),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이 팀 숙소에 머물며 간단한 실내 운동을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 이외 네 명은 특별한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피지컬 코치진에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절해준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가 열리는 도쿄는 낮 기온이 10도를 넘고 한국보다 온화한 편이지만, 해가 일찍 지고 이후엔 체감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컨디션 관리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이번 대회 경기는 모두 오후에 시작한다. 중국, 북한과의 1∼2차전은 4시 30분, 최종전인 9일 일본과의 경기는 7시 15분에 열린다.

대표팀은 현지 날씨에 적응하면서 1시간가량 첫 담금질을 마쳤다. 취재진에 공개된 초반 15분은 스트레칭과 러닝, 가벼운 패스 위주로 진행됐다. 시즌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피로 누적으로 무릎이 부어 출국 전 연습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던 이근호(강원)는 회복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대표팀은 8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치르고, 9일 오후 4시 30분 이 경기장에서 중국과 1차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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