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섭(81) 동신관유리공업 회장이 7일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114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서 회장은 50여 년간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주사약 용기(엠플과 바이알)의 국내 제조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린 일등공신이다. 지난 1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오랫동안 염두에 둔 기부 실천을 결심하게 됐다. 동신관유리공업은 일본, 독일 등지에서 배운 기술을 역수출하는 등 40년간 부평공장에서 성장한 회사다. 곧 서구 원창동으로 이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날 가입식에서 서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니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준 주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게 된다"며 "인천공동모금회를 통해 투명하게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환 인천 공동모금회장은 "지역경제의 큰 기둥인 동신관유리공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향토기업 대표들의 많은 관심과 가입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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