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서울 면적 70% 소실 … '최악' 얼마 안됐는데

미국 LA에서 산불이 나흘 째 계속되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LA)에서는 산불로 현재까지 10만 에이커(약 405㎢)가 불에 탔다. 이는 서울 면적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LA 북서쪽 벤추라 카운티에서 시작됐다. 이후 건조한 강풍이 계속되며 여러 곳에서 소규모 산불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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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LA에서 산불이 나흘 째 계속되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후 벤추라에서 3만8000여 명, 실마 카운티에서 11만 명이 대피했다. 현재 LA와 벤추라 지역 20만 명이 영향권에 들어 있으며 이 중 1만2000여명의 시민들이 직접적인 화재 위협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휴교령과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으며 주 방위군에 병력 동원을 요청했다.

이번 화재는 매연에 따른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미치지 않은 LA 북서쪽 페르난도 밸리 등에서도 매연이 검출되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대기질이 건강에 위험하다며 에어컨과 공기정화기를 이용하고 집안에 머물도록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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