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고장, '제동력 상실'이 화염으로 … 과적 영향은 '몰라'

창원터널 사고의 원인이 브레이크 고장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화물 트럭 속도는 시속 120km에 가까웠지만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7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터널 사고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인화물질을 실은 5t 화물 트럭이 브레이크 고장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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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터널 사고의 원인이 브레이크 고장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관해 경찰은 "화물차의 배터리 단자와 컨트롤 박스로 연결하는 배선이 끊어지고, 이로 인해 후륜 브레이크 오일이 지나는 파이프에 구멍이 생기면서 제동력을 상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인근 CCTV 확인 결과 충돌 직전 트럭의 속도가 시속 118km로 제한속도 70km보다 48km 더 빨랐던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또한 경찰은 사고 직전 폭발을 일으킨 트럭의 차체 아래쪽에서 스파크가 수 차례 발생한 것도 전선이 파이프관에 닿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 화물 트럭에는 200L 22개와 20L 174개 등 모두 196개 유류 통이 실려 있었다.

다만 과적이 사고에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결론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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