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이 지난 10년간 열정적으로 이끌어 온 네팔의료캠프가 올해에도 변함없이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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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명지병원에 따르면 인천사랑병원과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과 함께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네팔의 돌라카(Dolakha) 지역에서 ‘2017 네팔의료캠프’를 연다.

 이를 위해 8일부터 7박 8일간 일정으로 이왕준 이사장과 내과와 외과 및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의료진 23명이 구성해 장도에 올랐다.

 네팔 돌라카 지역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132km 떨어진 곳으로 지난 2015년 네팔 지진으로 마을 주택이 대부분 완전히 무너졌고 크고 작은 의료 관련 시설 53개 중 51개가 피해를 입은 곳이다.

 지진 이후 마을에는 질병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급성호흡기 질환, 발열, 설사 질환 등이 심각하게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의료시설로 어린이들조차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인 가운데 지진 발생 2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의료시설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명지병원은 지난 2015년 4월 지진발생 36시간 만에 긴급의료지원단을 현지에 급파해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고 2016년 3월에도 이 지역에서 8일간 의료캠프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도 명지병원 네팔의료캠프 단원들은 돌라카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 및 검사에 나서 그 결과에 따라 처치 및 투약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가능한 수술까지 시행할 예정이며 예상 진료인원은 총 2천5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명지병원의 ‘네팔의료캠프’는 그동안 2만5천여 명의 현지인들을 치료했고 400여 명의 중증 환자들에게 수술 및 입원 치료 등의 의료봉사를 펼친 가운데 의료자립화를 위한 3개 보건소 건립과 심장병 환자를 비롯한 난치병 환자 초청 무료수술, 네팔 의료진 초청 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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