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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가족과 떨어져 만나지 못하는 분들의 아픔을 그림에 담아보고자 노력했는데 대상까지 받게 됐다니 꿈만 같습니다."

 ‘제14회 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 그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천해송고등학교 조예진(18)양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남북분단으로 인한 아픔에 공감하고자 노력했다. 분단의 역사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이산가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살펴보며 관찰했다.

 조예진 양은 "우리 할머니도 한국전쟁 당시 남쪽으로 넘어오면서 가족과 헤어져 항상 북쪽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가슴 아파한다"며 "평소 직접적으로 ‘꼭 통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대회를 위해 주변에서 그림 소재를 찾으면서 이런 사연들을 그림으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예진 양은 평소 그리기를 좋아하는데다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이번 대회가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고 전했다.

 조예진 양은 "통일 문제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역사에 대해 흥미가 있는데 앞으로도 비슷한 주제의 대회가 마련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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