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의 터미널 시설을 개선하고 30년간 운영하는 사업권 인수에 나선다.

인천공항항공사는 지난달 뉴욕주 정부와 뉴저지 항만관리청 등이 진행하는 ‘JFK공항 리노베이션(개·보수) 프로젝트’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1948년 문을 연 JFK공항은 현재 총 9개의 터미널로 이뤄져 있다. 미국 최대 공항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시설 등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가 입찰에 참여한 이번 사업은 JFK공항 전체 시설 중 제1터미널을 개·보수하고 30년간 운영한다. 사업 규모는 30억 달러(한화 3조2천800억 원)이다. 최종 사업자 선정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공사 관계자는 "연간 6천만 명이 이용하는 JFK공항의 사업권 인수 등을 통해 인천공항의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JFK공항 측에서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세르비아 최대 공항인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을 25년간 운영하는 사업입찰에도 참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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