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3개 학교가 혁신학교로 추가 지정받으면서 광명시가 혁신학교 운영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38.3%에 달해 교육 혁신도시를 선도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안현초등학교, 광남중학교, 광휘고등학교가 지난달 30일 혁신학교 최종 심사를 통과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 신규 지정을 받았다. 이 학교들은 내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4년간 혁신학교로 운영된다.

이번에 혁신학교로 지정된 광남중학교와 광휘고등학교는 인근 학교가 혁신학교로 운영되고 있어 초·중·고교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혁신교육을 중단 없이 받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연계형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연계형 혁신학교는 동일 학교 급 내 수평적 연계, 초·중·고 학교 간 수직적 연계, 학교와 마을의 연계 등을 통해 지역 내 학교 간 교육과정의 공동연구·실천과 혁신교육의 가치를 지역과 함께 구현해 혁신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학교를 말한다.

또 지난 4년간 혁신학교를 운영한 소하초등학교, 하안북초등학교, 광문중학교도 종합평가를 거쳐 혁신학교로 재지정 돼 2022년 2월까지 운영된다.

이로써 시는 초등학교 9개교, 중학교 7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모두 18개교(38.3%)가 혁신학교로 운영돼 연천(57.1%) 다음으로 혁신학교 비율이 높다. 특히, 중학교는 11개 중학교 중 7개교(63.6%)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63.6%라는 전국 최고의 혁신학교 운영 비율을 기록했다.

양기대 시장은 "18개교의 혁신학교가 시 전역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초·중·고를 잇는 혁신학교 벨트화로 혁신 교육의 연결과 지속성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과감하게 미래세대를 위해 투자하고 교육공동체를 활성화시켜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부터 광명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하고 있는 시는 혁신교육지구사업을 비롯한 교육협력사업과 교육지원사업으로 매년 200억 원 이상을 교육비로 투자해오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는 보편적 교육복지와 교육의 공공성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