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가 3라운드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남녀부 순위가 강팀과 중위권, 하위권으로 확연하게 나뉘는 분위기다.

신진식 감독에게 명가 재건을 맡긴 삼성화재는 11일 현재 11승 4패(승점 30)로 1위를 달린다. 최근 두 차례 경기에서 승점 1도 못 챙기고 패해 선두 수성이 비상이 걸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이달 시즌 첫 3연승을 질주, 승점 9(총 승점 28)를 보태 삼성화재를 바짝 쫓았다.

시즌 돌풍의 핵 KB손보와 아직 전력이 불완전한 대한항공(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현대캐피탈보다 승점 6이 적은 승점 22로 3·4위에 자리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21로 중위권 3개 팀의 끝자리를 채웠다.

한국전력보다 승점 7∼8 모자란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세트당 평균 2개를 넘지 못하는 허약한 블로킹이 발목을 잡고 있다.

여자부에선 5연승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2연패를 당해 선두를 내준 현대건설은 9일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24를 찍어 1위를 승점 2차로 추격했다. 세터 이다영이 가세한 현대건설 블로커들은 세트당 3.39개를 올려 이 부문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승점 20으로 3위에 자리한 디펜딩 챔프 IBK기업은행은 12일 도로공사를 잡으면 3연승과 함께 선두권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

3연패에 빠져 4위로 주저앉은 KGC인삼공사는 공수 조직력 붕괴로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나란히 승점 11에 머문 5위 GS칼텍스와 6위 흥국생명은 0.6을 밑도는 세트 득실률로중위권에서 멀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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