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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오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물류센터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사고 지점에서 경찰과 국과수 관계자들이 사고원인을 찾기 위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호일보 DB
용인 타워크레인 붕괴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가 해당 신축공사장에 특별감독관을 파견해 산업안전 보건분야 전반에 대한 감독에 나선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해당 크레인 사고 현장에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특별감독관 14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재 이번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와 별개로 산업안전 원칙이 제대로 준수됐는지 여부에 대해 점검을 벌인다. 또 향후 해당 공사를 다시 진행할 경우 사고재발 가능성 유무를 파악해 미리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현재 고용노동부 사고 원인 조사팀은 하루 전인 10일부터 공사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공사관계자들은 해당 신축공사장에 설치한 타워크레인 구조와 물류센터 공사과정 등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크레인 MD1100 기종은 국내에 등록돼 있는 크레인 가운데 5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경찰은 사고 크레인이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없었는지 여부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기계 등록현황에 따르면 2016년 사고크레인이 제조된 것으로 기재돼 있으나 실제로 크레인 장비에 2012년으로 제조연도가 적혀 있어 정확한 제조연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또 사고 직전 해당 크레인이 작동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온 만큼 운전기사 과실로 인한 사고 가능성 등 광범위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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