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형, '엔지니어'에서 '제 모습'으로 … 예고된 '합당 조치' 계속

MBC가 대규모 인사를 강행한 가운데 신임 아나운서 국장으로 강재형 아나운서를 임명했다.

12일 MBC는 인사발령을 통해 총 64개 부문에서 진행된 인사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발령에 따르면 MBC는 강재형 아나운서를 신임 아나운서 국장으로 임명했다.

강재형 아나운서국장은 1987년 MBC 편성국 아나운서팀에 입사해 'MBC 5시 뉴스', '장학퀴즈', '생방송 화제집중', '우리말 나들이' 등 다수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려왔다. 그는 아나운서2부 차장, 우리말담당 부장, 아나운서2부 부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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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가 대규모 인사를 강행한 가운데 신임 아나운서 국장으로 강재형 아나운서를 임명했다.

그러나 2012년 강재형 아나운서는 MBC 총파업에 참가한 뒤 최근까지 텔레비전 주조정실에서 기술 업무를 해왔다.

앞서 최승호 MBC 사장은 부당해직자들을 복직시키겠다고 공약했으며 이에 따라 MBC 뉴스데스크의 새로운 앵커로 손정은 아나운서와 박성호 기자가 나서게 됐다.

당초 아나운서 국장이었던 신동호 아나운서는 면보직 됐으며 자신이 진행하던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도 하차했다.

최승호 사장은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해 "무려 11명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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