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협력업체 채용비리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

공사는 인천공항 협력업체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화 채용비리신고센터를 통해 약 44건의 제보를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22일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협력업체의 채용 부정을 차단하기 위해 ‘채용비리 예방 및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채용비리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신고센터로 접수된 제보는 ‘협력사 노조 및 간부 등의 지인 및 인맥 채용 사례’, ‘부당 전보나 인맥으로 인한 승진 등 특혜 제공’ 등이다.

공사 측은 채용대상자와 채용기준, 자격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부당 채용, 무자격자 채용, 정규직 전환 발표 이후의 부적정한 전보 등으로 의심되는 경우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향후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채용비리 경험, 목격 여부 사실 등 무기명 설문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익명으로 접수된 제보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며 "협력사 채용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엄밀하게 점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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