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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관광객 인천지역 시티투어 모습. /사진 =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시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도심보다 신도시 외국인 방문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방문이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12일 전성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인천관광공사와 관련 부서장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외국인 방문 관광지 빅데이터 분석 용역사업’, ‘시 이슈 및 트렌드 분석사업’ 합동 완료보고회를 열었다. 인천 외국인 유입인구(1천300만 명)의 4.1%인 53만 명이 송도, 2.1%인 28만 명이 신포·북성·송월동 일대 인천개항장을 방문했다. 올해 3월 사드 때문에 금한령이 있었지만 중국이 4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개항장은 중국과 대만인이 88%를 차지했다. 1회 결제단가도 대만이 1회 31만4천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점포별 연간 매출액은 약 3천300만 원이다.

송도는 5천300만 원으로, 개항장 2천700만 원의 두 배에 달했다. 전체 평균보다 약 2천만 원 정도 매출을 더 올리고 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관광 및 쇼핑으로 북적거리는 송도와 인천개항장을 중심으로 SK텔레콤과 BC카드 데이터를 활용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써 시 이슈 및 트렌드 분석사업은 지난 8월 시작했다. 12월까지 5개월간 진행한 사업으로 시 전반에 대한 현황 분석과 부서별 주요 업무 등에 대한 심층분석을 했다.

현황분석은 주요 이슈 5가지에 대한 긍정 및 부정과 채널·지역별·분야 트렌드 등으로 나눴다. 심층분석은 마이스산업, 취약계층, 일자리, 인물 등이 대상이었다.

시는 관계 부서 간 협업 및 소통을 통해 신뢰성 있는 시사점을 이끌어 내고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빅데이터 교육 및 신규 아이디어를 발굴해 단계적으로 사업도 추진한다.

전 부시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인천에서 먹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에 집중하겠다"며 "시 이슈 및 트렌드 분석사업’으로 시정 전반에 걸친 문제점 및 구체적인 개선 방안 제시를 통한 과학적 시정 실현을 기대하며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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