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고등학교 정영신(1학년)학생이 부상으로 수상한 장학금을 쾌척하고, 친구들과 함께 연탄 기부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동두천고.jpg
정 군은 지난달 4일 의정부공고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도전! 카네기 골든벨에서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등 38개교의 학생 대표 200여 명이 참가한 통합 일반상식 퀴즈 경연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도전! 카네기 골든벨은 경기북부 기업인 모임인 ‘카네기 동문회’에서 경기북부의 우수학생 발굴로 미래지향적인 신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대회에서 정 군은 평소 역사와 철학, 사회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심도 있게 읽고, 자신이 읽고 생각한 것을 친구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며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1등을 차지, 부상으로 150만 원의 장학금을 수상했다.

정 군은 상금 일부를 나눔 봉사활동으로 사용하고자 지난 9일 동두천 노인복지센터와 연계해 센터에서 추천한 3명의 노인에게 80만 원 상당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정 군은 "상금 중 일부를 불우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어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쳐 마음이 너무 가볍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동두천=노영석 기자 rohy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