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하수처리장의 복개된 상층부를 활용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은 도내에서 여주시에 이어 두 번째다.

시는 오는 2019년 12월까지 99억 원을 들여 오산동 제1하수처리장 복개된 상층부 9천575㎡에 토사를 성토해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 99억 원은 도비 49억 원, 시비 50억 원으로 충당한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악취저감을 위해 하수처리장 시설 복개공사를 하고 있다.

테마파크에는 키즈카페와 문화센터, 반려동물원(체험교실), 수영장, 놀이터, 애견호텔, 동물병원, 식당가 등이 들어선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실시 설계를 마친 뒤 2019년 1월부터 테마파크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인성 에듀타운 ‘오독오독’ 조성 사업을 제안해 혁신상을 받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9억 원을 확보했다.

인성 에듀타운 오독오독은 시청 공무원 학습동아리인 ‘오비이락’이 제안한 사업이다.

당시 주민기피 시설인 하수처리장을 복개해 조성된 상부 공간을 활용한다는 사업 아이디어 때문에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복개공사 일정과 맞춰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업부지가 주거단지와 떨어져 있어 민원 발생 소지가 적고 맑은터 공원과 인접해 있어 문화여가 공간으로 최적지"라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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