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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1월부터 인천도시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나는 컴팩스마트시티 건물(위)과 1층 상설전시실 모습. <인천시립박물관 제공>
인천 컴팩스마트시티가 오는 2018년 1월부터 ‘인천도시역사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13일 인천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8월 인천세계도시축전 당시 ‘인천도시계획관’으로 문을 연 ‘컴팩스마트시티(Compact Smart City)’는 이후 국제도시 인천의 이미지와 미래도시의 비전 등을 함축적으로 담아낸다는 의미로 관명을 변경했다.

그러나 현재는 관광객은 물론 인천시민들조차 성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시립박물관은 그동안 관명 변경을 신중히 검토해왔다. ‘인천도시역사관’으로 이름을 결정하면서 인천시의회의 의결만 남겨둔 상태다.

컴팩스마트시티가 인천도시역사관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전시 내용도 크게 달라진다. 시립박물관에서는 전체적인 주제를 ‘인천 도시 역사의 변화과정’으로 정했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전시장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개항 이후 근대 도시로 출발한 인천이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해 왔는지를 전시장에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1층에는 근대 도시관을, 2층 현대 도시관, 3층 미래 도시관으로 층별 테마를 정하고 지난 11월부터 근대 도시관의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인천도시역사관은 모형 위주의 전시에서 탈피해 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근대 유물을 전시해 박물관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로 했다.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컴팩스마트시티 부장은 "내년부터는 달라진 이름이 걸맞게 인천의 도시사 및 도시생활사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개항 후 근대 도시로 출발해 인구 300만 대도시로 성장한 인천의 도시 역사를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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