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실업축구 명문 클럽인 고베 아이낙이 한국 여자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이민아(26·인천현대제철·사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고베는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 선수인 이민아가 2018 시즌 고베에 합류한다"고 알렸다.

이민아는 "고베는 고교 졸업 때부터 뛰고 싶었던 팀이다. 개인적으로 고베의 축구 스타일을 좋아한다.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해 필요한 선수가 돼서 우승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아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했다가 내년 1월 중순에 고베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빠른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고베는 일본 여자 1부 리그 3회 우승과 왕후배 6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팀이다. 지소연과 권은솜, 조소현과 장슬기가 거쳐 갔고, 현재는 홍혜지와 최예슬이 뛰고 있다.

2011년 현대제철에 입단했던 이민아는 현대제철에서만 6년을 뛴 뒤 일본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이민아는 올해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해 총 28경기에서 15골에 10도움을 기록한 불꽃 활약을 펼치며 현대제철의 통합 5연패 달성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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