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소 완화되면서 평택시 현덕지구에 개발 중인 중국친화도시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한중 관계가 사드문제로 급랭하면서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다. 현덕지구 개발을 추진하는 중국성개발(주)은 한중관계가 해빙기를 맞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사업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평택·당진항과 접해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는 쇼핑과 관광의 멀티 메가시티로서 아시아 최고의 면세점과 ‘호텔 속의 면세점이 아닌 면세점 안의 호텔’들로 채워져 쇼핑과 관광을 한번에 충족할 수 있는 아시아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어우러질 행복시티 ‘차이나캐슬’은 첨단의 메디컬 시스템을 비롯해 예술가들의 꿈의 작업장 ‘아트밸리’와 ‘국제학교’까지 사람이 먼저인 글로벌 힐링시티로 행복을 위한 공간들로 채워지게 될 것이다.

현덕지구는 도심이 아닌 도농지역에 공항이 아닌 항구 배후에서, 5천만 명에 불과한 국내 유통시장을 중화권과 일본 등 20억 아시아인이 찾는 대규모 쇼핑허브로 변화할 것으로 생각된다. 차이나캐슬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는 2020년 이후 10년 내 평택·당진항에 전철이 개통되면 항구를 기점으로 5㎞ 이내 중국 관련 관광, 서비스, 물류산업이 집결되고, 한중 관련 전문가, 청년, 학생들이 창업 및 취업을 해 5만 개 이상의 기업과 10만 명 이상 참여자가 모여들어, 중화권 관련 모든 일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이 황해에서 시작해 중국 남해까지 진출하는 기폭제가 돼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와 같은 거대 서비스 상단과 아시아 관광, 유통시장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했다.

소비력이 높은 대도시 유커들은 미국이나 유럽, 일본으로 가고, 한국에는 구매력이 약한 유커들이 오고 있다. 소비력이 큰 유커들이 한국을 계속 방문하게 하기 위해서는 홍콩을 대신할 만한 대규모 쇼핑허브와 힐링 오락단지가 필요하다.

우리도 쇼핑의 허브가 필요하다. 그 중심에 서해안의 중심, 동북아시아의 허브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가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