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열린 EPL 17라운드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킨 뒤, 손을 머리 위에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열린 EPL 17라운드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킨 뒤, 손을 머리 위에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고 득점하는 손흥민(25·토트넘)이 이번엔 머리로 골문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17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4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렸다.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8호·리그 5호골이다.

손흥민이 헤딩골을 기록한 건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시즌 브라이턴과 경기 전까지 7골 중 4골은 왼발로, 3골은 오른발로 기록했다. 토트넘은 2-0 승리로 9승4무4패(승점 31)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고, 손흥민은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인 7.5를 받았다.

손흥민이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면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12월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만 3골 1어시스트를 기록, 역대 세 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점쳐진다. 17일 맨체스터시티, 24일 번리, 2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1∼2골만 추가해도 수상 가능성은 커진다.

손흥민의 몰아치기 득점은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신태용호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한국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한 조에 편성돼 쉽지 않은 조별리그 일전이 예정돼 있다. 손흥민이 골 감각을 이어간다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 경기 득점 소식은 한국 축구에 희망을 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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