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들이 14일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다이옥신 오염 토양 반출 처리를 요구하며 14일 릴레이 시위에 들어갔다.

릴레이 시위는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맹독성폐기물 주한미군 처리 촉구 대책위원회’의 시민단체 38곳과 정당 7곳이 참여한다.

첫 시위에 나선 구자숙 전교조 인천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주한미군은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류로 오염된 캠프마켓 토양을 바깥으로 반출해 안전하게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캠프마켓 현장에서 다이옥신을 처리할 경우 시민 불안감은 커질 것이며 피해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미국 기준 10배가 넘는 수치의 다이옥신이 확인된 만큼 국방부와 환경부도 적극적으로 미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국방부가 이달 말께 캠프마켓 정화방안 용역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매일 1시간씩 릴레이 1인 시위를 할 방침이다.

정부 조사 결과 캠프마켓 내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지점의 토양 시료에서 검출된 다이옥신류가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 허용 기준인 1천pg-TEQ/g(피코그램 : 1조분의 1g)을 초과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