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민들에게 수목헌수 동참을 유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민들로부터 헌수 받은 수목은 수형이 양호한 메타세콰이아 82주, 느티나무 119주, 조형소나무 750주 총 951주 등이다. 수목 가격은 6억7천만 원 상당에 이른다.

특히 도일동 주민 원 모씨는 100년 이상 된 소나무 20주를 헌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미세먼지 저감뿐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도시 숲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수목헌수 의사를 밝힌 시민을 찾아가 나무심기 운동에 참여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홍보와 더불어 향후 헌수운동 참여자들과 함께하는 수목식재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헌수한 수목을 활용해 도시 숲을 조성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뿐 아니라 예산절감 효과도 상당하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가 저감될 수 있도록 도시 숲을 확대해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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