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에 대해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CHMP가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셀트리온은 사실상 유럽 의약품 승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리면 허쥬마는 유럽연합 내 28개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3개국 등 총 31개국에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허쥬마는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의약품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이다.

허셉틴은 연간 약 7조5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뒤를 이어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비용의 허쥬마도 빠르게 시장에 선보여 더 많은 유럽 암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여 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