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시 학술자문회의가 최근 현안지구 개발부지에서 출토된 유물과 조사지역 처리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여주시 제공>
▲ 여주시 학술자문회의가 최근 현안지구 개발부지에서 출토된 유물과 조사지역 처리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여주시 제공>
여주시 현암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에서 발견된 유물의 가치가 낮아 공사가 다시 재개된다.

18일 여주시와 문화재청, 기호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암지구 도시개발부지 내 지표조사에서 유물산포지 1개소에서 구석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몸돌과 격지 등을 비롯해 초기 철기시대의 철검과 철모(창), 분묘 등 원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다. 유물이 출토된 이후 9월 표본조사 결과에 따라 10월 정밀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또 지난 15일 학술자문회의를 열어 유구 및 유물에 대한 학술적 자문과 조사 지역에 대한 향후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학술자문회의 관계자는 "구석기에서 원삼국시대의 유물이 발견됐다. 하지만 관련된 유구가 없다"며 "지리적 입지도 좋지만 현재 경작지로 쓰였고, 오랜 시간 형질 변경에 따른 훼손된 유구 뿐이어서 아쉽지만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보고서를 사업자에 전달, 사업자는 문화재청에 제출할 예정이며, 이후 문화재청은 보고서를 검토해 공사 재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공사 재개 중에도 추가 확인될 경우 바로 신고토록 해 발굴 조사 절차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암지구 도시개발사업(현암동 281-1 일원)은 총면적 5만864㎡ 규모에 총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해 공동주택 542가구, 단독주택 1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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