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 오상욱(21·대전대)이 국제펜싱연맹(FIE)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상욱은 18일(한국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개인전 결승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15-1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이달 초 월드컵 개인전에서 1년 만에 우승을 맛봤고, 그랑프리에서도 첫 정상에 올라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이어 남자 사브르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대한펜싱협회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6위인 그는 8강에서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를 15-12로 물리쳤고, 준결승에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안드라스 사트마리(헝가리)를 15-10으로 제압해 결승에 올랐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실라지와의 결승전에서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현재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인 구본길은 준결승에서 실라지에 13-15로 패해 동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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