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공원은 ‘귀천’이 탄생한 지 꼭 50년 만이다.
군은 강화나들길 홍보책자를 집필한 장인성 시인으로부터 옛 건평나루가 귀천의 탄생지라는 이야기를 듣고 확인 작업을 거쳐 건평항 인근 쉼터에 이번 공원을 조성하게 됐다.
이 공원에는 천상병 동상과 육필 글씨를 새긴 귀천 시비, 안내판 등이 설치돼 있다. 동상은 해맑게 웃는 천 시인의 어깨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이다.
평생 가난에 시달리고 시대와 불화를 겪은 천 시인이 새가 되어 하늘로 돌아가는 형상이다.
군은 동상 주변 조경과 경관 조명 공사가 끝나는 내년 3월 동상 및 시비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한편, 이 공원에는 국민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강화도 출신 작곡가 최영섭 선생(88)의 노래비도 들어서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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