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천왕차량기지내 전동차에 래커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4시10분께 광명시 서울교통공사 천왕차량기지에 누군가 들어가 7호선 열차 첫 칸에 ‘SALFC’ 등의 글자가 적힌 그라피티(낙서)가 발견됐다.

검은색의 ‘SALFC’, ‘KOREA’ 문구와 여러 밝은 색깔이 함께 칠해져 있던 낙서의 길이는 11m에 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낙서는 운행을 위해 전동차를 검수하던 차량기지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에 착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전날 밤 남성으로 보이는 2명이 차량기지에 침입해 범행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용의자로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문구가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다"며 "용의자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열차는 지난 15일 오후 8시 20분 천왕차량사업소로 옮겨진 뒤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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