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명환 作 ‘당당토끼’.
북촌 한옥마을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만화전시장으로 깜짝 변신해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회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우당’에서 우리동네 만화방 ‘숨바꼭질’전으로 개최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문화기획사 ‘사람 잇’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기존의 정형화된 전시 형식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자유롭고 친근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한옥 게스트하우스 ‘우당’의 안방, 건넌방, 부엌, 마당 등 크고 작은 공간들을 모두 전시 공간으로 활용, 일상의 공간에서 숨바꼭질하듯 상상하며 곳곳에 숨어있는 전시물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전시의 묘미다.

우리동네 만화방 ‘숨바꼭질’ 전에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이향우, 신명환, 최인선, 변병준 4인의 중견 만화가들이 참여, 만화가의 시선으로 작가와 작품, 그들의 삶이 배어 있다.

대표작 우주인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이향우는 이번 전시에서 신작 모니와 친구들로 오랜만에 관람객과 만난다.

설치미술가이자 만화전시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카투니스트 신명환은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캐릭터 ‘당당토끼’를 주제로 한 설치만화를 선보인다.

1995년 데뷔해 지난 2014년에는 위안부 만화 우린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로 주목 받은 만화가 최인선은 이번 전시에서 ‘일상일상(日常一像)’ 시리즈를 선보인다.

만화가 겸 피쉬(2008)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변병준은 그동안 작업해 온 영화와 함께 2015년 강원도 횡성으로 귀촌한 이후 작업한 새로운 신작 만화 일러스트들을 소개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무료로 열리며 운영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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