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따르면 심층진찰 시범사업은 ‘전국 대학병원 평균 진료시간 3분’으로 대변되는 국내 의료계 현실과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선정해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1년간이며 병원은 내년 1월 중 심층진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병원은 1·2차 의료기관에서 난치 및 희귀난치 질환, 중증 또는 유전질환, 미진단 등으로 인해 추가 검사나 고난도 시술, 수술이 필요하다고 의뢰한 초진 환자를 대상으로 ‘심층 진찰(15~30분)’을 시행한다.
심층진찰은 소화기내과(이문성·김영석·홍수진 교수), 혈액종양내과(김찬규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김도진 교수), 소아청소년과(신영림 교수), 외과(정준철 교수), 유방외과(김지선 교수), 신경외과(황선철 교수), 이비인후과(박기남 교수), 안과(박태관 교수), 산부인과(정수호 교수) 등 10개 진료과, 12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심층진찰 예약은 1·2차 의료기관의 진료의뢰서를 소지한 환자가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료협력센터(☎032-621-5554)나 원무팀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문성 병원장은 "심층진찰을 통해 환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진료 방향을 결정함으로써, 대학병원 환자들의 가장 큰 불만인 ‘짧은 진료시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심층진찰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중증환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경증환자는 의원과 중소병원으로 가는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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