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내 화장실이 침수돼 수 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화장실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 A씨가 세면대에 종이를 구겨 넣고 물을 흘려 보내 주변구역이 침수됐다.

침수된 물은 아래층 천장까지 흘러 들어갔다. 공사는 침수된 화장실 내 시설물과 아래층 천장 등 약 2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일을 공공시설물인 공항에 대한 고의적 손괴행위로 보고 공항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사 측은 "화장실 침수로 인천공항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겪어야 했고, 처리과정에서 고의적으로 침수시킨 점을 파악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현장점검을 철저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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