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의 마츠 올손이 19일(한국시간) 열린 국제스키연맹 월드컵 대회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슬로프를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마츠 올손(29·스웨덴·사진)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93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손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알타 바디아에서 열린 2017-2018 FIS 알파인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을 0.03초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스키 알파인 대회전 경기를 혼자 달려서 시간을 재는 방식이 아닌 두 명씩 맞대결을 벌이는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올손은 준결승에서는 전날 대회전 경기 우승자인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를 불과 0.05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6위를 차지했던 올손은 앞서 출전한 92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올해 1월 독일에서 열린 대회전 2위였다.

주니어 시절이던 2007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알파인 복합 금메달, 활강 은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낸 올손은 성인 무대에서도 세계 정상권을 맴돌았으나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4강에서 히르셔를 꺾은 뒤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10월에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그는 "10년이 넘게 걸렸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3위에 오른 히르셔는 이번 시즌 네 차례 월드컵 대회전에서 포인트 320점으로 285점인 크리스토페르센을 앞서 1위를 지켰다. 알파인 월드컵 전체 순위에서는 크리스토페르센이 445점으로 1위, 434점의 히르셔가 2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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