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다목적 실용 인공위성 아리랑 1호를 발사한 날이다. 아리랑 1호는 1994년부터 추진된 다목적 실용위성 사업을 매개로 탄생했다. 다목적 실용위성 사업은 한반도 관측, 해양관측, 과학실험 등을 위한 위성의 국산화 개발과 운용 기술의 기반 확보를 목표로 추진됐다. 아리랑 1호 개발에는 1994년 11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약 2천242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됐다.

아리랑 1호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 주관기관이 되고, 삼성항공 등 국내 7개 기업과 미국 기업인 TRW(Thompson, Ramo and Wooldridge)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위성 제작 회사인 TRW 본사에서 우리 연구진이 참여한 가운데 준(準) 모델을 설계·제작한 후 이를 국내로 들여와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우리 기술진이 아리랑 1호를 제작했다. 아리랑 1호는 1999년 12월 21일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아리랑 1호는 지상에서 6.6m의 해상도를 갖는 전자 광학 카메라, 해양관측이 가능한 저해상도 카메라, 이온층 측정기, 고에너지입자 검출기 등을 탑재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