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내년 1월 초 일산서구 대화동에 택시 기사들이 쉴 수 있는 ‘고양시 택시 쉼터’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사업비 7억 원을 들여 대화동 시유지 142㎡에 지상 2층 규모로 택시 쉼터를 조성했다.

1층에는 택시 기사들이 쉴 수 있는 휴게실과 체력단련장, 화장실, 2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을 갖췄다.

시는 최근 쉼터를 운영할 수탁자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개인택시 고양시조합(조합장 편창대)을 민간위탁기관으로 선정했다.

택시 쉼터는 내년 1월 초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며 이곳에서는 장시간 운전노동으로 신체·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택시 운전기사들이 휴식을 취하게 된다.

편창대 개인택시 고양시조합장은 "그동안 고양시 택시 종사자들은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조합은 개인택시 종사자뿐 아니라 법인택시 종사자 모두 택시 쉼터를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대중교통 운수종사자의 열악한 근로 여건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상황에서 택시 쉼터는 택시 종사자를 비롯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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