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11시께 인천공항 밀레니엄홀. 최근 이곳에 설치된 겨울감성 테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 20일 오전 11시께 인천공항 밀레니엄홀. 최근 이곳에 설치된 겨울감성 테마 장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인천공항의 동화 속 풍경 같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 덕에 겨울감성을 듬뿍 느끼고 여행 떠납니다."

20일 오후 11시께 인천국제공항 제 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 문화예술공연 전용 공간인 이곳엔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여행객 등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삼삼오오 모여든 이들은 휴대전화기를 들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곳 주변으로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물에서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다. 와인, 양초, 털모자, 목도리, 장난감 등 작은 크리스마스 소품(모형) 판매부스 테마와 소나무 크리스마스 장식 등의 콘셉트는 마치 동화 속 그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LED조명은 겨울 분위기를 더해 지나는 이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이날 동남아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김준식(34) 씨는 "아이들에게 한국의 추운 겨울 대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 여행을 계획했다"며 "하지만 인천공항에 설치된 그림 같은 크리스마스 장식 덕분에 다양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곳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7곳의 화단과 교통센터에도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설치돼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발길을 묶었다.

인천국제공항이 크리스마스와 신년 맞이 꽃 단장으로 여행객들의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2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공항 내·외부 고객에게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총 2억 4천만 원을 들여 장식물을 설치했다. 여객터미널 곳곳에 설치된 겨울테마 장식은 내년 2월까지 유지된다. 특히 면세점 내에는 ‘눈 내리는 한국의 겨울’ 이라는 테마로 한국 특유의 겨울 정서를 장식으로 표현 할 계획이다. 여기에 대형 겨울 장식물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 측은 "인천공항에서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게 다양한 장식물을 설치했다"며 "여객들이 인천공항에서 연말연시 설레는 분위기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