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기존 화장품 제조에 활용돼 온 리포솜 기술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화장품의 주요 원료로 활용되는 ‘상피세포성장인자·EGF(Epidermal Growth Factor)’의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다중나노구조체 플랫폼 기술’에 대한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피부세포의 성장·재생 촉진작용을 하는 단백질 ‘EGF’를 피부 내로 더 많이 전달할 수 있게 하는 단백질과 지질의 복합체 제조기술이다. ‘EGF’는 피부의 상처 치료 및 튼 살 방지, 노화예방, 탄력 증대 효능을 보여 많은 화장품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셀트리온 생명과학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난 5년 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양이온성 지질인 DOTAP과 단백질 간 정전기적 인력원리를 이용한 다중나노구조체를 개발했다. EGF의 지질 봉입 효율을 90% 이상으로 높였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이 기술은 다양한 단백질 효능물질에 적용 가능해 화장품 제조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혁신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신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6개 국의 PCT 출원을 끝냈다.

한편, 셀트리온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통해 신기술이 적용된 고기능성 화장품 라인을 내년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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