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스토리
92분 / 예술영화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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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떠나도 내 곁에 있었다.’

 영화 ‘고스트 스토리’는 유령이 돼 연인 ‘M’의 곁을 떠도는 ‘C’의 이야기다. 사랑을 잃은 이들에게 찾아온 애틋하고 미스터리한 시간을 담은 판타지 감성 로맨스 영화다.

 올해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제89회 아카데미와 제74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휩쓴 연기파 배우 케이시 애플렉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 유령이 돼 연인 곁을 떠도는 ‘C’를 맡아 독보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몸을 가누기도 힘든 무거운 하얀 천으로 된 고스트 의상을 입고 유령 특유의 떠다니는 걸음걸이를 선보인다. 자신을 알지 못하는 ‘M’을 향한 고도의 감정을 오로지 몸짓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그녀’와 ‘캐롤’ 등으로 할리우드와 국내에서 최고의 스타로 거듭난 매력적인 배우 루니 마라가 연인을 잃고 남겨진 여자 ‘M’으로 상실의 아픔 속에서 서서히 사랑을 잊어가는 섬세한 감정 열연을 선보인다.

 주목받는 감독 데이빗 로워리와 ‘문라이트’, ‘더 랍스터’ 등으로 작품성과 독창성 모두를 갖춘 작품들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제작 배급사’로 거듭난 A24가 만난 작품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스트 스토리’는 제34회 선댄스 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된 이후 "사랑스럽고 미스터리하며 장대하다"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영화가 선사하는 감성적인 영상미에 대한 호평이 대단하다.

 데이빗 로워리 감독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앤드류 드로즈 팔레르모 촬영감독과 영화를 구성할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 끊임없이 논의했다.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고 싶었다"는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바람처럼 ‘고스트 스토리’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에게 신비롭고 애틋한 감정을 선물할 예정이다. 개봉은 오는 28일이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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